버핏 "버크셔의 애플 비중은 22%…절대 과한 베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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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분 22%에 달하는 애플 베팅에 대해 과도하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주 토요일 열린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에 대한 베팅 금액이 불균형적으로 크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버핏은 우선 "애플의 지분이 버크셔해서웨이 전체를 보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의 애플 지분 가치는 올해 약 40% 급등해 현재 1,58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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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분 22%에 달하는 애플 베팅에 대해 과도하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주 토요일 열린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에 대한 베팅 금액이 불균형적으로 크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투자 규모에 대한 자신감과 그 이유 다섯 가지를 언급했다.
버핏은 우선 “애플의 지분이 버크셔해서웨이 전체를 보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은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의 35%가 아니다”라며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는 철도, 에너지 기업, 유아동복 브랜드 가라니멀즈, 씨즈캔디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버크셔의 다양한 기업 종목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버크셔의 투자종목은 코카콜라와 크래프트하인즈와 같은 상장 기업부터 게이코, 듀라셀 및 BNSF 철도회사 같은 완전자회사까지 다양하다.
버핏은 또한 “애플은 버크셔의 모든 자회사보다 우월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은 우리가 소유한 어떤 기업보다 더 나은 기업”이라며 “우리 철도회사는 아주 좋은 사업이지만, 애플의 사업만큼 좋진 않다”고 언급했다.
버핏은 애플의 자사주 매입도 강조했다. 애플의 자사주 매입으로 버크셔는 한 푼도 내지 않고 애플의 보유 지분이 2018년 말 5.4%에서 현재 5.8%로 증가했다. 버핏은 “애플의 좋은 점은 우리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또 “35,000달러 상당의 두 번째 차와 1,500달러짜리 아이폰과 이별하는 것 중 사람들은 두 번째 차를 포기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작용하는 애플의 매력을 강조했다.
또한 버핏은 애플의 중기 전망에 대한 자신감과 미국 자동차 산업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비교했다. 그는 “애플이 5년이나 10년 안에 어디에 있을지 알 것 같지만, 그때 자동차 회사들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의 애플 지분 가치는 올해 약 40% 급등해 현재 1,58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전체 시가총액 7,200억 달러에서 22%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버핏이 애플을 처음 매수한 2016년 이후 애플의 주가는 500% 이상 급등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16년과 2018년 사이에 애플 지분 5.4% 취득을 위해 약 360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후 2020년 지분의 약 9%를 현금화해 비용 지출을 310억 달러로 낮췄다. 이에 대해 버핏은 “수년 전 애플 지분 중 일부를 회계적인 이유로 정리했다”며 “멍청한 결정이었고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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