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TL’ 전략 변화 필요해”...키움증권, 목표주가 하향 [오늘, 이 종목]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5.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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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매경DB)
키움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동종 장르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선두 대형 게임사의 지위에서 혁신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시장수익률)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 당기순이익 11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9%, 67%, 32% 감소한 수치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주력 모바일게임 매출에 대한 추가 하향 안정화 레벨을 반영했고, TL(쓰론 앤 리버티) 매출 초기 인식 분기를 2분기에서 3분기로 늦춰 기존보다 손익 감소 효과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TL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고, 파트너사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올해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TL은 아시아지역에서 성공 가능성은 매우 유의미하게 관측하나, 기존 리니지 시리즈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며 “서구권에서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P2W(Pay to Win)를 제한하는 B2P(Buy to Play) 비즈니스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전략적인 의사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인게임 생태계 및 유저 자산 가치 보전에 있어 타 회사를 능가하는 노하우가 있기에 게임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유저에게 되돌려 주는 과정이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20% 하락한 3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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