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1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정보유출·디도스 피해 보상 집행"

남궁경 2023. 5.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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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8243억원···전년 비 1.8% 성장
고객 경험 혁신 활동 성과가 실적 견인
무선가입자 11.3% 증가···2000만명 돌파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올해 2월 발생한 개인정보유출과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장애에 따른 보상 및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비용 증가 영향이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551억원으로 9% 줄었고 매출은 3조5413억원으로 3.9% 늘었다.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조8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올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월 발생한 정보유출·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과 정보 보호 강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들어갔다. 일회성 비용인 만큼, 이를 제외한 실적은 증가세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1분기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5611억원이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4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고 5G 보급률 확대와 해지율 감소 등의 질적 개선이 모바일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055만5000명으로 총 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5.5% 늘어난 65만9000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641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4.8%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0.8%p 상승했다. MNO 해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1%p 낮아진 1.07%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해지율 개선세를 지속했다.


MVNO 가입자는 434만3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307만 7000명보다 41.2% 증가했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중심으로 알뜰폰 전용 컨설팅 매장 확대, 업계 최초 월 4~6만원 대 5G 알뜰폰 요금제 지원 등 MVNO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2.2% 증가한 5943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성장을 지속했다. 초고속 인터넷의 고가치 가입자 증가와 기존 IPTV 고객 대상 시청 경험 및 편의성 향상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60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가입자 역시 498만명을 기록해 작년 1분기 482만 2000명 대비 3.3%의 증가율을 보였다.


IPTV 사업 수익은 올해 1분기 VOD 대작 감소 및 OTT 중심의 시청 환경 변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한 33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는 536만 8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0.8%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해서는 0.3%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IPTV에서 OTT 통합 검색 및 콘텐츠 추천이 가능한 ‘OTT T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IPTV용 티빙 요금제를 선보이며 변화하는 시청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기업 회선, 솔루션, IDC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684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IDC 사업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IDC 사업은 기존 고객사의 안정적인 수익이 지속되면서 작년 1분기 대비 19.9% 증가한 766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기업회선 사업 수익도 1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났다.


솔루션 사업은 올해부터 코로나19 앤데믹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재난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이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2% 감소한 103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다만,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은 기술 협력을 위한 제휴 기업 및 신규 수주를 꾸준히 늘려가며 기술력 확보와 더불어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1분기 고객 경험 혁신을 중점에 둔 사업 및 경영 활동으로 질적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비용 효율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며 “올해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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