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지난해 기부금 보니…“실적 악화에도 비중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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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 실적이 악화했지만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늘어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 과반은 오히려 기부금액을 늘리기도 했다.
2021년 대비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234개 기업 가운데 124개(53%) 기업의 총 기부금은 2021년 2943억원에서 지난해 3833억원으로 늘어났다.
기업의 전체 기부금도 지난해 1조1883억원으로 2021년 대비 5.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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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 실적이 악화했지만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늘어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0일 코스피 상장 기업 570개사의 기부금 공시액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1년 108조1909억원에서 지난해 69조3077억원으로 35.9% 감소했다. 기부액은 2021년 1조2602억원에서 지난해 1조1883억원으로 5.7% 줄었다.
영업이익 100억원당 기부금은 오히려 늘었다. 2021년 1억1600만원에서 지난해 1억7100만원으로 47.4%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 과반은 오히려 기부금액을 늘리기도 했다. 2021년 대비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234개 기업 가운데 124개(53%) 기업의 총 기부금은 2021년 2943억원에서 지난해 3833억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100억원 이상 기부하는 ‘100억원 클럽’ 기업의 수는 다소 감소했다. 2021년 27개사에서 지난해 23개사로 줄었다. 기업의 전체 기부금도 지난해 1조1883억원으로 2021년 대비 5.7% 줄었다.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에 대한 사회적 중요도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기부문화는 확산하는 추세”라면서 “기업들의 기부확대를 위해 경기활성화는 물론 우리 사회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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