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함께한 대구·광주 다음 목표는 달빛철도특별법

최일영 2023. 5. 11.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경북신공항·광주군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를 성공시킨 '달빛동맹'(대구·광주 협력추진체)의 다음 목표인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구와 광주는 지난달 17일 대구경북신공항·광주군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를 축하하는 의미로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대구~광주 간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 협약을 맺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에서 지난달 17일 열린 대구경북신공항·광주군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이 달빛동맹 강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DB

대구경북신공항·광주군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를 성공시킨 ‘달빛동맹’(대구·광주 협력추진체)의 다음 목표인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구와 광주의 결속이 더 강해진 것은 물론 대구시와 더불어민주당이 협력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의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정책연구원에 특별법 초안 마련을 의뢰했고 연구원이 마련한 초안을 넘겨받아 내용 등을 검토 중이다. 특별법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위한 근거 등이 담길 예정이다. 참여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도 추가된다. 이르면 7월 법안을 발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특별법 초안 검토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특정하기 어렵지만 법안 발의 일정에 맞춰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달빛고속철도는 6개 광역시·도(대구·광주·전남·경남·전북·경북) 내 10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총연장 198.9㎞ 구간에 고속철도를 놓는 사업이다. 수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빛동맹은 대구와 광주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명칭이다. 영호남 대표 도시들의 상생발전을 위해 2009년 협약이 체결했고 사회·경제·문화 전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대구와 광주는 지난달 17일 대구경북신공항·광주군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를 축하하는 의미로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대구~광주 간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 협약을 맺었다.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군공항)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두 도시가 영호남의 새로운 경제 축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하늘길이 먼저 열렸으니 이제는 1800만 영호남을 연결하는 철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성공으로 두 도시의 결속이 강해졌고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제정 과정도 공항 특별법 제정 과정과 비슷한 점이 많아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두 도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구와 광주의 전방위 협력, 반대 측 설득, 지역 정치권의 지원 등 공항 특별법 제정 때 쌓은 노하우가 이번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 10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에서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게 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