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전용 금융 프로그램 신설…5년 간 300개사에 총 4조원 지원

산업부-우리은행, 12일부터 지원대상 기업 모집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모습.ⓒ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은행과 중견기업 전용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5년간 중견기업 300개사(社)에 총 4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우리은행과 12일 중견기업 전용 금융지원 프로그램 '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 300' 지원대상 기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라이징 리더스 300' 프로그램은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확장 등 기업 성장사다리 확보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해외진출, 에너지 절약(ESG), 신기술 개발, 디지털 전환(DX) 등 각 분야에서 성장잠재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중견기업 및 후보중견기업이다. 이번 30개사 모집을 시작으로 5년간 총 300개사에 총 4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00억원 대출 ▲1.0%포인트(p) 금리우대 ▲회사채 발행 지원 ▲글로벌 데스크 운영 등을 지원한. 이후 전문기관별 ▲중견기업 수출 바우처 연계, △에너지 혁신 스타트업 매칭 ▲중견기업 전용 연구인력 사업 연계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후속 지원을 통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기업 성장 이어달리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그동안 중견기업계 성장의 큰 애로사항인 '자금조달'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라이징 리더스 300 프로그램을 통해 튼튼한 기업 성장사다리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금융지원을 포함하여 규제 혁신, 기술, 인력 지원 등 중견기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중견기업은 분야별 전문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각 전문기관은 신청기업의 투자계획과 성장잠재력을 종합평가하여 지원후보(1.5배수 이내)를 우리은행에 추천하고 이후 우리은행의 심사를 거쳐 선정기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12일부터 산업부 누리집과 우리은행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2일까지 각 전문기관 누리집을 통해 지원기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