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단 지 오래됐는데, 한 번도 안 빨았다? ‘이 병’ 위험

이채리 기자 2023. 5. 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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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커튼을 빨지 않는 사람이 많다.

대개 커튼은 창문 가까이에 달아두기 때문에 창문을 통해 들어온 미세먼지가 커튼에 붙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커튼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세탁이다.

세탁이 번거롭다면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먼지를 흡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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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의외로 커튼을 빨지 않는 사람이 많다. 커튼을 떼어내고, 세탁하고, 다시 걸어두는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커튼은 실내 공기질 저하의 주범이다. 커튼은 소재 특성상 먼지가 잘 달라붙는다. 대개 커튼은 창문 가까이에 달아두기 때문에 창문을 통해 들어온 미세먼지가 커튼에 붙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실내에서 생성된 생활 먼지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커튼을 여닫을 때마다 유해물질들이 공기 중으로 날리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미세먼지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선정한 1급 발암물질로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을 함유한다. 공기 중으로 퍼진 미세먼지를 들이마실 경우 기관지에 미세 분진이 쌓여 기침이나 가래가 생길 수 있고,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 질환, 안구 가려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1 분당 호흡량이 3.56L 줄고, 초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4.73L 줄어들어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폐기능이 저하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커튼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세탁이다.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세탁하는 게 좋다. 린넨이나 면과 같은 소재는 집에서 직접 세탁해도 상관없다. 다만, 실크·자수·자카드와 같은 소재는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소재가 손상되지 않는다. 세탁이 번거롭다면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먼지를 흡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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