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만기매칭형 ETF 4종 순자산 1조 돌파

[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만기 매칭형 TIGER ETF 4종 순자산 합계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종가 기준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 순자산은 5,288억 원이다. 이 ETF는 2024년 10월 만기의 A+ 등급 이상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만기 매칭형 TIGER ETF 시리즈 4종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회사채가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명했다.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다른 ETF로도 이어지고 있다.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와 TIGER 24-04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도 각각 순자산 2,016억 원, 1,306억 원까지 늘었다. 국채와 공사채 등에 투자하는 TIGER 23-12 국공채액티브 ETF도 순자산 1,639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만기 매칭형 ETF는 시장 금리 변동에 관계없이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 전까지 추가 매수할 수 있고, 최초 상장 시점 대비 금리가 상승한다면 더 높아진 만기 수익률 수준으로 매수 가능하다. 상장 이후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중도 매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기존 채권 개별종목 투자 대비 유동성, 수수료, 분산투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유리한 점이 많아 앞으로 만기 매칭형 ETF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최다 만기 매칭형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TIGER ETF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만기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