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법원 가는 당대표?… 이재명 '대장동·성남FC' 재판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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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혐의 재판이 11일 시작한다.
이 대표는 앞서 공판이 시작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도 격주로 출석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주 법정에 나와야 하는 상황에 놓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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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혐의 재판이 11일 시작한다. 이 대표는 앞서 공판이 시작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도 격주로 출석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주 법정에 나와야 하는 상황에 놓일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 부장판사)는 배임 및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향후 입증 계획을 정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 대표는 법정에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측근들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업자들에게 흘려 7886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측근을 통해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 이득 211억원을 얻게 한 혐의도 받는다.
여기에 성남FC 구단주로서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기업에 운영자금을 요구한 혐의 등도 있다.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대장동 관련 배임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돼 함께 재판받는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이른바 '윗선'으로 보고 있다. 다른 핵심 관련자들의 재판은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과 민간 개발업자 김만배씨 등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가 심리 중이다.
대장동·성남FC 사건의 공판기일이 지정되고 재판이 본격화되면 이 대표는 향후 매주 법원에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판이 진행 중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때문에 현재도 격주로 법원에 출석 중이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사실은 이 대표가 2021년 대선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땐 알지 못했다고 허위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가 심리 중인 이 사건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19일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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