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반복하는 ‘플랫폼 먹통’… 어쩔 수 없는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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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네이버페이 등의 대형 플랫폼에서 '먹통'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사용자만 수천만명에 이르는 플랫폼인 만큼 짧게 장애가 발생해도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느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선 주기적이거나 비정기적인 업데이트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유지·보수 작업의 빈도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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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네이버페이 등의 대형 플랫폼에서 ‘먹통’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사용자만 수천만명에 이르는 플랫폼인 만큼 짧게 장애가 발생해도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느낀다. 플랫폼의 트래픽이 급증하거나 서비스가 늘어나면, 예상치 못한 장애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인력 확충과 인프라 투자로 사고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카카오톡에선 지난 8일 오후 1시 35분부터 1시 50분까지 메시지 수발신 및 로그인이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약 15분간의 오류였지만,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며칠간 서비스 사용에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는 이용자들은 불안해했다. 지난 1월에는 9분간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이 원활하지 않았던 현상이 있었다. 카카오 측은 오류 원인에 대해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에서도 지난 1월과 4월 총 네차례 접속이 되지 않거나 결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4월 29일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결제 및 구매 확정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네이버페이는 “서버 작업 중 발생한 일시적 오류”라는 입장이었다.
플랫폼 먹통의 주요 원인은 네트워크 오류, 트래픽 초과, 업데이트 오류, 내부 시스템 오류 등으로 나뉜다. 이 외에 디도스 공격이나 데이터센터 화재 등 물리적 요인으로 인한 장애도 있다.
먹통 원인을 크게는 이들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 다만 오류의 구체적 원인은 제각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장애의 원인은 워낙 다양해 여러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완벽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11일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선 주기적이거나 비정기적인 업데이트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유지·보수 작업의 빈도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플랫폼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10월 25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채팅앱 ‘왓츠앱’은 아시아·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2시간 가량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인 31일 인스타그램도 8시간 가량 접속 오류를 일으켰었다.
전문가들은 잦은 먹통 사고가 자칫 보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기술(IT) 학계 교수는 “먹통이라는 현상 뿐 아니라 만약 그 과정에서 데이터 유출 등 보안 문제도 발생했다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플랫폼 기업들은 인력과 인프라 측면에서 아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과 수준 차이가 난다”며 “경영진은 시스템 관리를 비용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장애 방지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가 감지되면 상황을 빠르게 전파한 뒤 즉시 대응을 진행한다고 한다. 대응이 완료된 이후에는 비슷한 장애를 사전 방지하거나 유사 장애를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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