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없이 추락하는 kt, 승률왕 앞세워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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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kt 위즈의 초반 행보가 천근 만근이다.
투타에 걸쳐 주축 선수 중 부상자가 속출해 개막 이후 단 한 경기도 '완전체'로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했던 kt였으나 엄상백의 호투를 앞세워 반등해 정규 시즌 4위 및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지난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의 4이닝 5실점 난조를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에서는 모두 1실점 이하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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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지난해 승률 0.846으로 승률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kt 엄상백 |
ⓒ KT위즈 |
2년 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kt 위즈의 초반 행보가 천근 만근이다. kt는 10일 기준으로 9위 한화 이글스와 1경기 차이가 나는 최하위로 추락한 형국이다. 투타에 걸쳐 주축 선수 중 부상자가 속출해 개막 이후 단 한 경기도 '완전체'로 치르지 못했다.
kt의 최대 장점인 선발 마운드에서도 소형준이 전완근 부상으로 29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지난 3일에야 1군에 돌아왔다. 사이드암 파이어볼러 엄상백은 팔꿈치 통증으로 14일 동안 1군에서 제외된 뒤 지난 4월 18일 1군에 복귀했다.
▲ kt 엄상백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엄상백의 최대 무기는 평균 구속 146.2km/h의 패스트볼로 사이드암 선발 투수로서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82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지난해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했던 kt였으나 엄상백의 호투를 앞세워 반등해 정규 시즌 4위 및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올시즌 엄상백은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57 피OPS 0.510을 기록 중이다. 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을 나타내는 WHIP 1.10까지 전반적인 세부 지표는 안정적이다. 지난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의 4이닝 5실점 난조를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에서는 모두 1실점 이하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에 그치고 있다.
▲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지난해보다 3.1km/h 하락한 kt 엄상백 |
ⓒ KT위즈 |
사실 kt의 선발 마운드의 고민은 부상자 발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 듀오 벤자민과 슐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5승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던 1선발 벤자민은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65 피OPS 0.764로 세부 지표가 부진하다.
KBO리그에 올해 데뷔한 슐서는 최근 3경기에 평균자책점 6.88 피OPS 0.946으로 난타당하고 있다. 벤자민과 슐서의 난조를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엄상백을 비롯한 국내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절실하다.
kt는 부상자들만 복귀한다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충분히 치고 올라가 가을야구에 나설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된다. 하지만 반등 시점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2년 만의 왕좌 복귀는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지난해 승률왕 엄상백이 패스트볼 구속을 되찾아 꼴찌로 주저 앉은 kt의 반등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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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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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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