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 클린스만 첫 시험대, 아시안컵 여정 시작된다

김희웅 2023. 5. 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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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경기 전 클린스만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28/
클린스만 감독은 조 추첨 행사를 마친 뒤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다.(사진=KFA)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정이 막을 올린다. 한국의 목표는 우승이다. 

AFC는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2023 아시안컵 조 추첨식을 연다.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 세르베르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 팀 케이힐(호주) 등 각국 레전드가 추첨에 참여한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은 24개 팀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나눈 1~4번 포트에서 각 한 팀씩 뽑아 같은 조에 넣는다. 각 조 1·2위 12개 팀과 3위 팀 중 좋은 성적을 낸 상위 4개 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쥔다. 

FIFA 랭킹 27위인 한국은 아시안컵 출전국 중 일본(20위), 이란(24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아 1번 포트에 속했다. 일본, 이란, 호주 등 아시아 강호를 조별리그에서 피할 수 있게 됐다. 포트2에서 이라크, UAE, 오만 등이 까다로운 상대로 꼽히는 정도이며 대체로 무난한 조 편성이 점쳐진다. 
클린스만 감독이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훈련 후 평가전이 열리는 울산으로 이동한다. 파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22/

‘아시아의 호랑이’를 자처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아시아 정상에 선 후 번번이 쓴잔을 들었다. 준우승만 4번을 차지해 이 부문 1위다. 

아시아 최강 타이틀을 되찾으려는 의지는 결연하다.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취재진과 첫 대면부터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등 선수단도 수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대회는 클린스만호의 경쟁력과 방향성을 가늠할 첫 번째 시험대다. 대회가 열리는 시점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지 10개월이 되는 때다. 클린스만호가 추구하는 축구 색깔이 얼마나 발현되고 아시아 레벨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가 관심사다. 클린스만 감독이 목표로 내건 ‘우승’ 여부에도 시선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대표팀 선수들과 면담 등 유럽 일정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7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했다. 그는 조 추첨 행사 다음 날부터 경기장, 훈련장 등 결전지를 답사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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