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부스케츠…동료들은 SNS로 메시지 “네가 최고의 미드필더”
김우중 2023. 5. 11. 08:55
2010년대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한 세르히오 부스케츠(35)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축구계 동료들은 그에게 “네가 최고의 미드필더다”라며 인사를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부스케츠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부스케츠와 구단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부스케츠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로 작별을 알렸다.
부스케츠는 지난 2005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한 뒤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특히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를 밟은 2010년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차비 에르난데스 현 감독과 함께 막강한 중원 트리오를 구축했다.
이들 모두 공을 다루는 실력이 뛰어났고,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패스를 주고 받으며 ‘티키타카’ 열풍을 일으켰다. 이들은 팀은 물론,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국내 팬들에게는 뛰어난 실력과 별개로 평범한 외모 때문에 ‘세 얼간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이어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박지성이 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화제가 됐다.
떠나는 부스케츠를 향해 리오넬 메시(PSG)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메시는 자신의 SNS에 “경기장에서는 5번이지만, 실제 선수와 사람으로 너는 10번이다”며 “함께한 모든 시간에 감사하고 우리들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라이벌’ 레알의 모드리치 역시 “상대한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이었다. 정말 즐거웠다”며 악수 이모티콘을 남겼다.
한편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21경기 출전 18골을 기록했다. 부스케츠보다 많은 경기를 뛴건 메시(780경기)와 차비(767경기) 감독 뿐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8회·UCL 3회·코파 델 레이 7회·스페인 슈퍼컵 7회·UEFA 슈퍼컵3회·FIFA클럽월드컵 3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역시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 기록을 늘릴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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