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오타니, 프레슬리 상대 투런포...시즌 8호

안희수 2023. 5. 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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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023시즌 8호 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말 휴스턴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와 승부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 타자로 나선 4회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에인절스가 2-5로 지고 있던 6회 세 번째 타석도 하비에르의 슬라이더에 배트를 허공에 가르며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6~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8일 텍사스전과 9일 휴스턴전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반등했다. 10일 휴스턴전은 다치 무안타 침묵. 

이 경기 세 번째 타석까지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오타니는 9회 말 한 방을 터뜨렸다. 선두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안타를 치며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휴스턴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낮은 코스 커브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8경기 만에 쏘아 올린 아치다. 자신의 시즌 8호 홈런.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추격 불씨를 살렸고, 이어진 상황에서 앤서니 렌돈과 헌터 렌프로가 연속 안타를 치며 역전 주자까지 누상에 나섰다. 하지만 브랜드 드루리, 맷 타이스, 지오 어셸라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4-5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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