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나스닥 상승…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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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전날 미국 나스닥의 강세에 힘입어 0.3%안팎의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양호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기술주 및 지역 은행주가 상승 주도하며 강세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나스닥 강세, 원·달러 환율 역외 급락 등 증시 친화적인 재료들에 힙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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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전날 미국 나스닥의 강세에 힘입어 0.3%안팎의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8포인트(0.09%) 하락한 3만3531.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7포인트(0.45%) 오른 4137.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89포인트(1.04%) 상승한 1만2306.44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양호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기술주 및 지역 은행주가 상승 주도하며 강세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올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와 전월치인 5.0% 상승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다만 소비지출 감소 소식이 경기 침체 이슈로 비화되며 은행들의 충당금 증가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됐고, 은행주가 하락 전환하며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구글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내용을 발표하며 알파벳이 급등했고 아마존 등도 강세를 보이자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전날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13% 상승했다. MSCI 신흥 지수 ETF는 0.05% 하락했다. 이를 감안하면 코스피는 0.3%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장 후반 알파벳의 급등에 힘입어 나스닥 상승폭이 컸던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 물가 안정이 진행되며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줬던 요인 중 하나가 해소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소비지출 둔화 우려가 커져 경기 위축에 대한 부담은 상존하며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도 부담”이라며 “그렇지만 미국 물가 안정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는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나스닥 강세, 원·달러 환율 역외 급락 등 증시 친화적인 재료들에 힙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 AI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국내 AI 관련주 포함 전반적인 성장주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덧붙였다.
한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16.15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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