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이 나폴리 잡은 공식, 두 번은 안 통했다… 에이스 잃은 인테르전 무기력한 패배

김정용 기자 2023. 5. 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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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이 나폴리를 격파했던 전략을 그대로 실행했지만, 인테르밀란 상대로는 통하지 않았다.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치른 인테르가 AC밀란에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에 성큼 다가섰다.

밀란이 나폴리를 애먹였던 중원 구성도 인테르 상대로는 통하지 않았다.

여기에 두 팀의 전반적인 신체조건 차이로 인테르가 강하게 다루면서 정교함보다는 속공 위주로 나오자 밀란은 많이 휘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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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C밀란이 나폴리를 격파했던 전략을 그대로 실행했지만, 인테르밀란 상대로는 통하지 않았다. 전략에서 밀린데다 밀란 에이스 하파엘 레앙의 결장이 거대한 공백으로 다가왔다.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치른 인테르가 AC밀란에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에 성큼 다가섰다. 2차전은 17일 열린다. 같은 홈 구장을 공유하는 두 팀의 라이벌전이었다.


밀란은 팀내 가장 위협적인 공격 자원 레앙을 잃은 채 경기한 것이 뼈아팠다. 레앙은 지난 시즌 세리에A MVP를 수상했으며, 이번 시즌 세리에A 최강팀 나폴리를 상대로 정규리그와 UCL 8강전을 오가며 압도적인 경기를 할 때도 핵심이었다. 밀란에서 가장 드리블 파괴력이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내전근 부상으로 이날 경기는 관중석에서 봐야 했다. 2차전을 건강하게 소화하는 게 목표다.


밀란이 나폴리를 애먹였던 중원 구성도 인테르 상대로는 통하지 않았다. 4-2-3-1 포메이션을 유지하되,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스마일 베나세르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었다. 베나세르의 활동량과 전투적인 공 쟁탈 능력, 키핑 능력을 통해 나폴리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하지만 인테르 상대로는 통하지 않았다. 수비는 열심히 했지만 문제는 공격이었다. 인테르가 3-5-2 포메이션으로 중앙에 선수를 많이 두고 강하게 견제하면서 베나세르는 공을 거의 잡지 못했고, 잡았을 때도 잘 빼앗겼다. 여기에 두 팀의 전반적인 신체조건 차이로 인테르가 강하게 다루면서 정교함보다는 속공 위주로 나오자 밀란은 많이 휘둘렸다.


서로 정교한 중원 플레이보다는 상대 패스를 방해하고 속공 기회를 노리는 양상으로 갈 경우 인테르가 유리했다. 인테르는 이날 선발로 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에딘 제코 조합뿐 아니라 교체로 들어온 로멜루 루카쿠까지 속공 상황에서 위협적인 스트라이커가 즐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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