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 만에 끝냈다’ 인터밀란, AC밀란 2-0 완파…13년 만의 결승 눈앞

김명석 2023. 5. 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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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 제코-미키타리안 연속골
13년 만의 챔스 결승 진출 눈앞
인터밀란 선수들이 11일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2-0 승리 후 팬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인터밀란 에딘 제코가 11일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인터밀란 에딘 제코가 11일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인터밀란이 AC밀란을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인터밀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1차전에서 AC밀란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인터밀란은 오는 17일 2차전 홈경기에서 1골 차로 지더라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만약 인터밀란이 결승에 오르면 지난 2009~10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무려 18년 만에 UCL에서 성사된 밀라노 더비는 전반 11분 만에 승기가 크게 기울었다.

전반 8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코너킥을 에딘 제코가 왼발 논스톱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어 인터밀란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3분 뒤 역습 상황에선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땅볼 크로스를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문전으로 쇄도하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인터밀란은 전반 15분 찰하노글루의 중거리 슈팅으로 세 번째 골까지 노렸지만,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점수 차를 더 벌릴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순식간에 0-2로 밀린 AC밀란은 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기를 잡은 인터밀란의 수비를 쉽게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후반 17분엔 산드로 토날리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아웃되는 불운까지 겹쳐 땅을 쳐야 했다. 결국 경기는 인터밀란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AC밀란 선수들이 11일 인터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2로 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볼 점유율에서는 AC밀란이 57%-43%로 앞섰지만, 슈팅 수(18-14)와 유효 슈팅 수(5-2)에서는 오히려 인터밀란이 더 앞섰다.

앞서 4강전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를 제치고 4강에 오른 AC밀란은 오는 17일 2차전에서 반드시 3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한편 전날 열린 반대편 4강 1차전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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