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백승호 "첫 골, 내가 봐도 예쁘다...우승권 도약 가능해" [현장인터뷰]

김정현 기자 2023. 5. 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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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골로 감독 사퇴 후 첫 승을 가져온 백승호가 전북의 재도약을 꿈꿨다.

전북은 전반 시작과 함께 문선민이 선제 골을 넣었고 전반 40분과 후반 20분 백승호의 연속골이 터지며 수원을 원정에서 제압했다.

이날 멀티 골을 터뜨린 백승호는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일주일 동안 준비한 전술을 잘 이행했다. 어려운 상황에 승리를 가져와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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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멀티 골로 감독 사퇴 후 첫 승을 가져온 백승호가 전북의 재도약을 꿈꿨다.

전북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7위로 도약했다. 

전북은 전반 시작과 함께 문선민이 선제 골을 넣었고 전반 40분과 후반 20분 백승호의 연속골이 터지며 수원을 원정에서 제압했다.

이날 멀티 골을 터뜨린 백승호는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일주일 동안 준비한 전술을 잘 이행했다. 어려운 상황에 승리를 가져와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과 악연이 있었던 백승호는 "그런 건 딱히 없다. 그것보다 저희 상황이 힘들어서 그 상황 속에 승리해 좋았다. 악연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킥오프 전술과 세트피스 전술 등을 준비했던 전북이다. 백승호는 "프리킥 때 동료들이 있어서 강하게 차자고 생각했고 운 좋게 들어갔다"라고 답했다. 

이전에 이런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던 점에 대해 백승호는 "나부터 경기력이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님이 나가면서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좋은 경기로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뛴 백승호는 "수비형에서 뛰면 중간에서 안정적으로 뛰려고 한다. 오늘 같은 경우 기다리면서 팀에 영향을 자주 보여주려고 했다"라며 "두 포지션을 따지기보다 상대 포메이션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답했다. 

전북은 중앙 미드필더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며 중앙 지향적 경기를 치렀다. 백승호는 "맹성웅이 중앙에서 들어오는 전략으로 일주일 동안 훈련했다. 상대가 끌려 나오게 유도하자고 했고 그다음에 공격을 전개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연습한 대로 차분하게 잘 해줘서 경기장에서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5개 슈팅 중 4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한 백승호는 "마무리 훈련을 매번 하지만 의도한 건 아니다. 매 경기 상대 스타일에 따라 내게 기회가 올 수도 있고 다른 선수에게 올 수도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잘해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승호는 또 "첫 골이 잘 풀어 나온 골이었다. 하파 실바가 헤더로 잘 떨어뜨려 줘 삼자 패스가 잘 연결돼 아름다웠다"라고 설명했다. 

김두현 감독 대행이 몇 가지 당부한 점을 설명해달라는 말에 그는 "나와 (이)수빈이 공격적인 위치에 있었다. 상대 포켓 안에서 위치해 볼을 받고 연계하려고 했다. 이번 주 내내 준비했고 잘 나와서 좋은 경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묻자, 백승호는 "당연히 저희 목표다. 중하위권에 있는 현실을 봐야 한다. 겸손하게 인천전을 준비해 목표로 하는 우승권에 들 것이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인천전부터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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