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배달↓ 픽업↑…GS리테일 픽업 20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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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34)씨는 최근 비용 부담 때문에 배달 서비스 이용 횟수를 줄였다.
GS25의 4월 픽업 서비스 매출은 6개월 전 대비 245% 늘었고 신규 고객도 각각 168% 증가했다.
CU도 4월 픽업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배 성장했다.
GS더프레시의 4월 픽업 서비스 매출은 자사 앱 리뉴얼이 진행됐던 지난해 10월 대비 218% 증가했고 신규 고객도 1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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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34)씨는 최근 비용 부담 때문에 배달 서비스 이용 횟수를 줄였다. 대신 퇴근 전 편의점 앱에서 먹을거리를 주문하고 집에 가는 길에 픽업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김씨는 11일 “상품만 가져가니 불필요한 쇼핑 시간이 줄었고 픽업 할인도 적용돼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김씨처럼 배달비를 지불하는 대신 매장에 직접 방문해 상품을 가져가는 픽업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고물가로 비싸진 음식값에 커피 한 잔 가격과 맞먹는 배달비까지 더해지면서 가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픽업 서비스는 무료배송 금액을 맞출 필요 없이 품이 들더라도 알뜰 소비를 하려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898만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8% 줄었다.
우선 편의점의 픽업 서비스 매출이 뛰고 있다. GS25의 4월 픽업 서비스 매출은 6개월 전 대비 245% 늘었고 신규 고객도 각각 168% 증가했다. CU도 4월 픽업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배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1~4월 픽업 서비스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상승했다.
슈퍼마켓에도 픽업이 한창이다. GS더프레시의 4월 픽업 서비스 매출은 자사 앱 리뉴얼이 진행됐던 지난해 10월 대비 218% 증가했고 신규 고객도 144% 늘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자사 온라인 쇼핑 플랫폼 ‘e마일’에서 지난해 10월 말 시작한 픽업 주문 서비스 ‘픽마일’의 4월 매출은 지난해 11월 대비 354% 늘었고 주문 건수도 같은 기간 325% 성장했다. 픽마일은 e마일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픽업 고객에게 적용되는 추가 혜택도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GS25는 일정 시간에 한해 샌드위치, 샐러드 픽업 주문에 30% 할인 적용한다. 또한 2만원 이상 주문하면 3000원을 할인해준다. GS더프레시는 3만원 이상 주문 시 3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SPC는 배달앱 ‘해피오더’에서 특정 시간에 픽업하면 구매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픽업 서비스는 빠르게 팔리는 인기 상품을 선점할 수 있고 할인 쿠폰, 리뷰 이벤트 혜택도 누릴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도 픽업 서비스를 장려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최근 미국에서 25달러(한화 약 3만3100원) 이상 주문한 고객이 아마존 프레시 등 지정된 장소에서 직접 물건을 수령 하면 10달러(한화 약 1만3240원)를 지급한다고 ‘아마존 프라임’ 유료 가입자들에게 공지했다. 회사는 배송 비용을 줄이고 가입자들은 반품 배송 비용 등의 추가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정한 기자 j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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