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바이오헬스 인재 요람 ‘K-NIBRT’…“인력 양성 고도화 추진”

신대현 2023. 5. 1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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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바이오헬스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해내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선도할 핵심 인재 11만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는데, K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요람으로 떠오른 한국형 나이버트(국립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 K-NIBRT)가 정부 기조에 발맞춰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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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정과 유사한 GMP 교육장에서 실습 중심 교육 전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 내년 완공
산업계도 환영…맞춤형 재직자 단기 교육 과정 개설 운영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형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 구축 컨퍼런스’에서 한균희 K-NIBRT사업단 교육부단장이 K-NIBRT 인력 양성 현황과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대현 기자

전 세계가 바이오헬스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해내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선도할 핵심 인재 11만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는데, K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요람으로 떠오른 한국형 나이버트(국립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 K-NIBRT)가 정부 기조에 발맞춰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주목된다.

한균희 K-NIBRT사업단 교육부단장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형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 구축 컨퍼런스’에서 K-NIBRT 인력 양성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위치한 K-NIBRT(Korean-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아 한국형 바이오헬스 산업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 기관이다.

NIBRT는 지난 2011년 아일랜드 정부가 5700만 유로(한화 약 740억원)를 투자해 설립한 제약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교육기관이다. 현재 의약품 생산,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GMP), 품질 관리(QC) 등 제약바이오 공정 전 과정에서 현장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며 바이오 공정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아일랜드 NIBRT와 계약해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정부 주도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 인력 교육기관을 구축했다.

K-NIBRT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바이오공정과 유사한 규모의 GMP 교육장에서 실습 중심 교육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K-NIBRT의 핵심 기능을 맡을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는 각각 오는 2024년 10월과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 부단장은 “2024년까지 센터 건물을 신축해 세계적 수준의 GMP 기반 바이오 공정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선진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2000명씩 글로벌 바이오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026년까지 NIBRT 시스템 운영이 정착되고 재정 자립화 기반이 마련되는 등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2027년부터 인력 양성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차세대 바이오 공정 연구 △바이오 의약품 제조공정 교육의 글로벌 허브 역할 수행 △국내 바이오 의약품 산업의 글로벌 도약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K-NIBRT 교육장 모습.   사진=신대현 기자

산업계도 K-NIBRT에 거는 기대가 크다. 장우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교육혁신본부 상무이사는 10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바이오 공정 인력이 부족해 제약바이오협회를 포함한 산업계는 정부에 K-NIBRT 같은 인력 양성기관을 만들어달라고 계속 건의해왔다”며 “특히 이번에 K-NIBRT에 재직자 교육 커리큘럼이 생겨 산업계가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K-NIBRT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기대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 방식의 재직자 단기 교육과정을 개설해 오는 10~11월 중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 상무이사는 “K-NIBRT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기관”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산업계와 소통하며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바이오헬스 전문 인력이 양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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