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이후 최고’ 리원원에 도전하는 손영희+박혜정

김태훈 2023. 5. 11.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수현(28·부산시체육회)의 금메달을 지켜본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와 박혜정(20·고양시청)도 출격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손영희 박혜정은 오는 13일 오후 1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되는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부 +87㎏(무제한급)에 나란히 출전한다.

아쉬운 점은 세계선수권을 두 달 앞두고 치렀던 국내 대회서 손영희가 292kg, 박혜정이 285kg을 들어 올렸다는 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리원원. ⓒ Xinhua=뉴시스

김수현(28·부산시체육회)의 금메달을 지켜본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와 박혜정(20·고양시청)도 출격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손영희 박혜정은 오는 13일 오후 1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되는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부 +87㎏(무제한급)에 나란히 출전한다.


해당 체급에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기록 보유자 리원원(23·중국)도 나선다. 리원원은 ‘역도 여제’ 장미란 은퇴 이후 여자 최중량급을 ‘접수’한 최강자. 지난해 12월 치른 ‘2022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합계 311kg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오르며 건재를 알렸다.


당장의 객관적인 기량만 놓고 보면 손영희-박혜정이 리원원의 적수가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직전 대결에서의 성적만 봐도 나타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손영희는 합계 280㎏로 5위, 박혜정은 합계 274㎏으로 8위에 그쳤다. 손영희-박혜정도 국제무대에서 리원원을 볼 때, 기가 죽는다. 그만큼 리윈윈의 위력은 가공할 수준이다.


아쉬운 점은 세계선수권을 두 달 앞두고 치렀던 국내 대회서 손영희가 292kg, 박혜정이 285kg을 들어 올렸다는 점이다. 이대로만 들었다면 메달 입상 내지는 4위권도 가능했다. 그렇다고 해도 리원원과의 차이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마냥 두렵게만 느낄 이유도 없다.


박혜정 ⓒ 데일리안DB

향후 리원원을 깰 것으로 더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역시 박혜정(최고기록 290kg)이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촉망받는 특급 유망주다.


박혜정은 중학교 때 장미란의 고등학교 기록을 깨며 화려하게 출현했다.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도 3관왕에 등극했고, 지난해 역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쟁쟁한 선배들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풍부한 잠재력으로 많은 실업팀들의 러브콜도 받았다.


쫓기는 쪽은 리원원이다. 경기가 열리는 곳도 한국 진주다. 손영희와 함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다.10일 여자 76kg급에서 2관왕에 오른 김수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치르는 만큼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혼자가 아니라 (응원하는 분들과)함께 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멘탈을 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진천선수촌에서 ‘데일리안’과 만난 박혜정은 “(진주아시안선수권대회에서는)내가 가진 기량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 내 기록보다 더 많이 들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진 기량을 한껏 펼쳐 보이고 희망을 들어 올리는 한판이면 충분하다. 포스트 장미란에 목마른 한국 역도가 바라는 그림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