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경찰서서 승용차 폭발로 경찰 사망…배후는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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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경찰서에서 승용차가 폭발해 경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국영 SANA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바르제흐 경찰서 폭발로 경찰 중령이 순직했다"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공격에 폭발물이 사용됐으며, 누군가를 목표로 한 의도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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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조시형 기자]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경찰서에서 승용차가 폭발해 경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국영 SANA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바르제흐 경찰서 폭발로 경찰 중령이 순직했다"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공격에 폭발물이 사용됐으며, 누군가를 목표로 한 의도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방송은 폭발한 승용차가 개인 소유 차량이며 부상자들도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폭발은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상대국에 주재하는 대사관을 다시 연다고 발표한 날 발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조직원들이 차량에 폭발 장치를 설치해 경찰서 내부를 폭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 국가 수립을 선포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IS는 한때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3분의 1을 통제했다.
그러나 2019년 3월 미국 등이 후원하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와 이라크군에 의해 패퇴했고, 지금은 1만 명 정도의 잔당이 현지에 남아 재기를 노리고 있다.
IS 잔당은 시리아에서 쿠르드 민병대나 정부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펴거나, 이라크 등지에서 산발적인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
시리아 북부 지역에는 미군 900명가량이 IS 잔당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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