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대세는 K웹툰과 토종 OTT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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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웹툰이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타고 K시리즈물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티빙은 웹툰 기반의 시리즈 '아일랜드'와 '방과 후 전쟁활동'을 내놓으며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방과 후 전쟁활동'을 연출한 성용일 감독도 지난달 인터뷰에서 "원작자가 의미 부여를 하려고 했던 장면은 최대한 드라마에도 가져오려고 노력했다"면서 "웹툰을 드라마화하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만 좀 더 표현하기 쉽게 바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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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웹툰이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타고 K시리즈물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티빙은 웹툰 기반의 시리즈 ‘아일랜드’와 ‘방과 후 전쟁활동’을 내놓으며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웨이브의 ‘약한영웅 클래스1’은 탄탄한 스토리로 해외 시청차들의 입소문을 탔다.
지난 3월 31일 티빙에서 파트1이 공개된 ‘방과 후 전쟁활동’은 수능 가산점을 받기 위해 지구를 위협하는 괴생명체와 전쟁을 치르게 된 고3들의 이야기를 다룬 밀리터리 크리처물이다. 판타지적 요소와 함께 입시 제도에 대한 비판,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로맨스를 그렸다. 이 작품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공개 첫 주 유료가입 기여자 수가 역대 가장 많았다. 아시아 최대 규모 OTT 플랫폼인 VIU에서는 공개 후 일주일(4월 21~27일) 동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톱5에 들었다. 인도네시아에선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요괴를 물리치는 반인반요, 사제, 신녀 등의 이야기를 그린 티빙의 ‘아일랜드’는 올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도 공개돼 63개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 대만 등 동남아에선 1위에 올랐다.
한국의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웹툰이 국내 OTT와 손잡고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도 티빙에서 웹툰 원작인 시리즈가 성공한 사례다. 웨이브의 ‘약한영웅 클래스1’은 원작의 매력을 잘 살려 ‘코코와’ ‘컴캐스트’ ‘로쿠’ ‘비키’ 등 해외 주요 플랫폼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다.
글로벌 OTT 역시 웹툰 기반의 드라마를 늘려가는 추세다. 디즈니 플러스는 강풀의 웹툰 원작인 ‘무빙’을 공개한다. 오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택배기사’도 웹툰을 드라마화했다.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산소와 생필품을 사람들에게 배달해주는 택배기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SF물이다.
택배기사 5-8을 연기한 김우빈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 않나. 대본을 보고 미래에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막화된 세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천명그룹의 대표 류석 역을 맡은 배우 송승헌은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산소에 대해 고마움을 모르고 산다. 이 작품은 산소마스크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을 그린다”며 “이런 세상이 실제로 오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어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지난해에도 ‘오늘의 웹툰’ ‘금수저’ ‘재벌집 막내아들’ ‘미남당’ 등 웹툰 원작의 드라마들이 쏟아졌다. 다만 인기 웹툰을 영상화한다고 해서 흥행에 반드시 성공하는 건 아니었다. 원작의 매력적인 요소는 살리되 드라마에 필요한 극적인 요소를 적절히 가미한 각색이 흥행을 좌우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을 연출한 성용일 감독도 지난달 인터뷰에서 “원작자가 의미 부여를 하려고 했던 장면은 최대한 드라마에도 가져오려고 노력했다”면서 “웹툰을 드라마화하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만 좀 더 표현하기 쉽게 바꿨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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