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것 다시 세우는 데 시간 들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

문동성 2023. 5. 1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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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은 10일 국민의힘 지도부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의 지난 7일 관저 만찬, 윤 대통령의 지난달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지난달 말 미국 국빈방문 주요 행사 등 지난 1년 동안의 '결정적 장면'들을 모은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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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 1년… 당 지도부 등과 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저녁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에 참석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공간은 원래 국민들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물러가고 국민께서 쓰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은 10일 국민의힘 지도부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역대 대통령들이 관례처럼 진행했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생략했고, 별도의 기념행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자화자찬 성격의 행사를 꺼리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이날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참배에 동행한 인사들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잔치국수로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며 “2년 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살피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변화와 개혁을 체감하기에 시간이 좀 모자랐다”며 “2년 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국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현충원 참배에는 여당 지도부와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들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오찬 뒤 대통령실 출입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저희들의 방향이 잘못되거나, 속도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정부를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저녁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에 참석했다. 음악회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과 소방·경찰공무원과 가족 등 1000여명이 초청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1년을 기념해 청사 지하 1층에 윤 대통령의 사진 20여점을 전시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의 지난 7일 관저 만찬, 윤 대통령의 지난달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지난달 말 미국 국빈방문 주요 행사 등 지난 1년 동안의 ‘결정적 장면’들을 모은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6~18일 공식 방한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17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이번 방한은 오랜 우방으로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우호 협력 역사를 축하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협력 비전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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