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년 맞은 레고랜드 100만명 방문… 예상치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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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는 개장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레고랜드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누적 방문객 수를 100만명 단위로 공개할 방침이다.
레고랜드는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과 시설개선에 나섰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 후 연간 200만명이 찾아와 59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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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부족, 주차료 등 지적
“선방… 단체관람 혜택 늘릴 것”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는 개장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레고랜드가 방문객 수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레고랜드는 본사인 영국 멀린사의 운영 방침으로 인해 그동안 방문객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레고랜드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누적 방문객 수를 100만명 단위로 공개할 방침이다.
레고랜드는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과 시설개선에 나섰다.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오후 9시까지 문을 여는 야간개장을 운영한다. 7월에는 테마파크의 잔여 부지를 활용해 어린이 놀이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한 것”이라며 “단체관람 혜택을 대폭 강화해 전국의 어린이들을 불러 모으고, 세계에 10곳밖에 없다는 희소가치를 살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 후 연간 200만명이 찾아와 59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실제 방문객이 절반에 그치면서 지역에 미친 영향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레고랜드는 호평보다는 비싼 주차요금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부각돼 왔다. 하루 1만8000원에 달하는 주차료와 편의시설 부족, 외부음식물 반입 금지, 연결되지 않은 상담전화 등 이용객 불편과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놀이기구가 5차례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결국 레고랜드는 주차비를 하루 최대 1만2000원으로 낮췄고, 외부 음식물 반입을 허용했다. 무더위를 피할 그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대형 그늘막 50여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겨울철 휴장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레고랜드는 지난 1월부터 3월 23일까지 놀이시설 관리와 보수를 이유로 문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레고랜드는 연간회원권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겨울에 휴장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또한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국내 테마파크와 비교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춘천 레고랜드는 지난해 5월 5일 세계에서 10번째로 춘천 중도에서 문을 열었다. 28만㎡ 부지에 조성된 레고랜드는 40여개의 놀이기구와 154실 규모의 호텔을 갖췄다. 레고랜드는 영국 멀린사가 2200억원, 강원도가 자본을 댄 강원중도개발공사가 800억원을 투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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