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은 치료보다 예방이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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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100년 전인 1923년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에서 한국으로 파송받은 영국인 선교사 크리스틴 틴링은 기독학교를 방문하면서 금주와 금연 등 절제운동을 전파하는 데 힘썼다.
한국의 절제운동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마거릿 오스텐스타트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회장은 "오랫동안 절제운동에 앞장선 여러분을 만나 감격스럽다"며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절제운동은 필요하다. 하나님과 가정, 나라를 위해 이 일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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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100년 전인 1923년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에서 한국으로 파송받은 영국인 선교사 크리스틴 틴링은 기독학교를 방문하면서 금주와 금연 등 절제운동을 전파하는 데 힘썼다.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는 1883년 미국 프랜시스 윌라드 여사에 의해 시작돼 현재 45개국이 가입된 국제 여성단체다. 술·담배의 해악과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던 틴링 선교사의 영향을 받아 그해 한국교회 여성들은 조선기독교여자절제회(현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회장 김영주)를 설립했다.
그 후 절제운동 외에도 축첩제도 폐지와 매매춘 방지,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힘써 온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가 설립 100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용산구 절제회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지금도 음주 흡연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태아알코올증후군예방연구소를 설립해 임신부의 음주·흡연의 유해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기념식에서 특강을 맡은 조현섭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는 “중독은 회복이 어렵고 재발이 쉽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중독은 치료보다 예방이 선행돼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대한기독여자절제회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회장은 “절제운동은 물에 빠진 위급한 사람을 건져내는 사역이자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는 사역”이라며 “지난 100년 동안 하나님의 적재적소 인도하심으로 절제운동이 이어졌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국의 절제운동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마거릿 오스텐스타트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회장은 “오랫동안 절제운동에 앞장선 여러분을 만나 감격스럽다”며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절제운동은 필요하다. 하나님과 가정, 나라를 위해 이 일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절제회 회장을 지낸 여귀옥 권사 탄생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대성그룹이 초창기에 사용했던 서울 종로구 빌딩을 절제운동에 봉헌하는 감사예배도 진행됐다. 여 권사는 대성그룹 창업주인 김수근 명예회장의 아내로 1969년 현 절제회관을 건축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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