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사이비 종교 집단 아사' 사망자 133명…일부 시신 장기 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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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신도들의 집단 아사 사건으로 현지 경찰이 시신 발굴 작업 도중 장기가 적출된 시신들도 무더기로 발견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9일(현지시간) 경찰은 지난주 악천후로 중단됐던 발굴 작업을 재개해 21구의 시신을 추가로 찾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굴 작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발굴된 희생자 일부 시신에서 장기가 누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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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 일부 희생자 목 졸림·구타도
현지 경찰, 발굴작업 계속 이어갈 방침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신도들의 집단 아사 사건으로 현지 경찰이 시신 발굴 작업 도중 장기가 적출된 시신들도 무더기로 발견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9일(현지시간) 경찰은 지난주 악천후로 중단됐던 발굴 작업을 재개해 21구의 시신을 추가로 찾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수는 133명에 달한다. 이날 5명이 구조돼 구출된 인원은 68명이다.
경찰은 발굴 작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마티 무네네 수석조사관이 지난 8일 나이로비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도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발굴된 희생자 일부 시신에서 장기가 누락됐다. 장기 거래 업자들과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명시됐다.
부검 결과 대다수의 사망 원인은 굶주림이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희생자들은 목이 졸리거나 구타를 당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회 핵심 관계자가 교주를 대신해 신도들의 재산을 착취한 정황도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 지난 4일 보석 허가를 받은 에제키엘 오데로 전도사가 신도들로부터 막대한 현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은 교주 지시에 따라 신도들이 사망 전 재산을 매각해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나이로비 법원은 케냐 금융 당국에 오데로 전도사의 은행 계좌 20개를 30일 동안 동결할 것을 명령했다.
앞서 매켄지 은텡게 기쁜소식국제교회 목사는 지난달 15일 '예수를 만나기 위해 굶어 죽으라'고 종용해 4명의 아사자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말린디 지방법원은 은텡게 목사를 상대로 14일간 구속 수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구속된 은텡게 목사는 현재 물과 음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텡게 목사는 이전에도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었다. 그는 2017년 "성경 말씀엔 공교육이 없다"며 신도들에게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말라고 설교한 혐의로도 체포된 바 있다. 지난달에도 2명의 어린아이를 굶겨 죽인 혐의를 자수해 구속 기소됐지만 보석금 10만실링(약 97만원)을 내고 풀려났다.
케냐 검찰은 은텡게 목사에 대한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구속할 필요가 있다며 구속기간을 90일 연장해 줄 것을 현지 법원에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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