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화가 소재와 구조로 이뤄낸 극명한 밸런스 #더메이커스
Q : 대표작인 ‘머터리얼 컨테이너’ 스툴 시리즈의 탄생은 당신의 어떤 호기심과 연결되는가
A : 소재가 가진 힘에 대한 호기심과 소재의 물성이 지닌 강력한 시각적 힘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Q : 작업 과정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
A : 완성한 후 촬영한 사진을 보는 일. 작업 의도를 시각적 결과로 마주하는 가장 첫 번째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때 작업의 발전 가능성과 방향을 상상하거나 모색하기도 한다.
Q : 작가로서 지닌 장점
A : 조심스럽게 오랜 시간 생각할 수 있다는 것.
Q : 무엇이 당신을 메이커의 세계로 이끌었을까
A : 2000년대 중반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더치 디자인의 실험적 시도를 보고 생활 속에 존재하는 사물을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싶었다.
Q : 창작자로서 자신 혹은 작품을 표현하는 세 가지 키워드
A : 소재, 조화, 구조.
Q : 작업을 구상하거나 진행하는 방식에서 고유 프로세스로 정립한 게 있다면
A : 소재나 환경 등 디자인에 응용 가능한 대상을 오랜 시간 관조해 작업에 반영하는 것.
Q : 인간의 오브제 창작은 이제 3D 프린팅과 렌더링 등의 기술이 접목된 신에서도 구현 가능하다. 동시대의 기술은 메이커의 세계를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A : 새로운 제작기술로 만든 사물이 가진 희소한 가치와 관심은 그 기술이 저렴하게 보급되기 시작하면 급격히 감소한다. 결국 만드는 수단(수공, 기계 생산)이 아닌, 만드는 수단을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응용하는 사람의 생각이 사물의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Q : 당신이 원하는 창조적 자유와 경험, 기회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A : 자유는 내가 생각한 것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자원과 공간, 기술이고 경험은 다른 사람의 창조물을 보는 일이다. 기회는 내 작품을 기대하고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Q : 인간의 삶과 함께할 오브제 디자인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면
A : 작업에 담기는 본질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내용을 담는 형식과 장르, 시대는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융합될 것 같다. 그 사이에서 무수히 많은 가능성이 파생되지 않을까.
Q : 메이커로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A : 새로운 에디션의 작업을 완성한 후 청소를 마치고 잘 정돈된 작업실에서 막 완성한 작품이 앞으로 잘될 것 같다고, 새로운 것 같다고 느꼈을 때.
Q : 메이커가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
A : 새로운 생각을 시각적 결과물로 만들어낼 줄 알아야 한다.
Q : 갖고 싶은 천부적 재능이 있다면
A : 조형 감각.
Q : 디자인과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A : 항상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려고 노력해 왔기 때문에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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