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패배로 '승격 꿈' 와르르→밤새 술파티→팬들 격분 "언제 PL 가니" vs "회식도 안돼?"

이현석 기자 2023. 5. 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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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후 밤새 술을 마시는 선수단을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은 어떨까.

영국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밀월은 지난 8일(한국시간) 치러진 2022/23 시즌 챔피언십 46라운드 최종전 블랙번과의 홈경기에서 3-4로 패하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챔피언십 3위부터 6위까지 4팀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티켓 한 장을 두고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기에 5위에만 올랐다면 프리미어리그 승격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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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시즌 종료 후 밤새 술을 마시는 선수단을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은 어떨까.

영국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밀월은 지난 8일(한국시간) 치러진 2022/23 시즌 챔피언십 46라운드 최종전 블랙번과의 홈경기에서 3-4로 패하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당초 7위에 위치했던 밀월은 블랙번과의 최종전을 승리했다면 승점 71을 기록하면서 5위로 두 계단 올라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챔피언십 3위부터 6위까지 4팀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티켓 한 장을 두고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기에 5위에만 올랐다면 프리미어리그 승격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밀월은 최종전에서 패하며 승격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고, 밀월 대신 최종전에서 승리한 선덜랜드가 6위에 오르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참여하게 됐다.

런던 연고팀으로 웨스트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나 1990년 강등 뒤 잉글랜드 1부리그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수난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1992년 창설된 프리미어리그에도 참가한 적이 없다.

이런 가운데 승격 기회를 놓친 슬픔을 술로 달랜 선수단과 이들을 목격한 팬들이 비난하고 옹호하면서 싸움이 붙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 "감정적인 밀월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승격 꿈이 사라지자, 떨어진 날 즉시 술과 노래방으로 밤을 지새웠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밀월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기회를 놓치고 몇 시간 동안이나 밤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들은 저녁 식사와 술을 즐긴 후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노래방으로 향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선수들은 레스토랑 밖에서 애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고, 노래방에 갔다. 그들의 영상을 올린 팬은 '아주 실망한 것 같다'라는 말과 우는 이모티콘을 올리며 빈정거렸다"라고 덧붙였다. 

밀월 선수들의 행동에 팬들은 각기 다른 의견을 쏟아내며, SNS상으로 토론을 벌였다. 

해당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았던 팬들은 "당황스럽다", "그들은 잿더미가 돼야 한다", "나라면 외출하기 창피할 것이다", "우린 언제 프리미어리그 가나"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시즌이 끝난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자격이 있다는 팬들은 "그들의 시즌이 끝났다", "즐길 자격이 있다", "우리는 모두 사람이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최대한으로 살 자격이 있다"라며 선수들의 행동을 옹호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밀월의 프리미어리그 첫 입성, 절호의 찬스를 놓쳤기에 또 언제 이런 기회를 잡게될 지 알 수 없는 게 치열한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현실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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