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 결정, 12일 이후로 미뤄져

권오용 2023. 5. 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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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시내 한 주택단지에 붙어있는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정부와 여당이 11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위해 '11일 하루 당정협의회, 한국전력 임시 이사회,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기 위한 실무 준비가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절차가 더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면서 '11일 전기요금 인상 발표'는 미뤄졌다. 이날 오후 에너지 정책을 관장하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새로 임명된 것과도 보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인상 발표는 12일 이후로 미뤄졌을 뿐 현재까지 논의된 인상가(kWh당 7원)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32조원 넘는 적자에 이어 올 1분기 5조원대의 손실을 낸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정부와 여당은 보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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