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3년차' 손준호 "♥김소현 민낯 본 적 없다...처음엔 서운" (라스)[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손준호가 아내 김소현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 2탄으로 꾸며져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응수는 영화 '타짜' 속 곽철용 캐릭터가 인기를 끈 후 들어오는 작품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응수는 "이전에는 그런 적이 없는데 곽철용 캐릭터 이후에 유머러스한 작품이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출연한 작품이 '꼰대인턴'인데, 낯선 캐릭터라서 거절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잘 됐다. 현장에서 애드리브가 재밌었다"고 만족했다. 

권일용은 자신을 모델로 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대해 언급했다. 권일용은 "그 드라마를 프로파일러 후배들하고 집에서 다같이 봤다. 김남길 씨가 첫 등장할 때 '나잖아~'라고 했다. 그랬더니 '어디가서 그런 말 하지마라. 팬들한테 어쩌려고 그러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권일용은 "그리고 2회를 봤는데, 가족들이 놀라더라. 드라마 속에서도 저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실제로는 더 힘들었겠구나 하면서 뒤늦게 알게됐다. 그동안 서운했던 마음이 풀어졌다"고 했고, 이를 들은 MC들은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또 권일용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항상 술을 한 잔 하면서 봤다. 피해자들 생각도 났다. 마지회를 봤을 때 진짜 퇴직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촬영 현장에 많이 갔다. 김남길 씨가 제 행동을 다 따라하면서, 정말 꼼꼼하게 연구를 했다. 제가 지나가는 말로 했던 것들도 다 기억을 했다가 대사 속에 녹여내더라. 현장에서 만들어진 대사들이 많다. 그렇게 해서 김남길 씨가 대상을 받았다"면서 뿌듯해했다.

그리고 이날 손준호는 아내 김소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준호는 "아직까지 소현 씨 민낯을 본 적이 었다. 소현 씨는 방귀도 안 텄다. 그런데 아들 주안이한테는 방귀를 텄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어느날 셋이 같이 있을 때, 주안이한테 '엄마가 방귀를 뀌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주안이가 엄마 눈치를 보더라. 그 때 소현 씨가 '하지마!'고 소리치더라"고 상황을 재연했다. 

MC들은 김소현이 잘 때도 어떻게 민낯을 사수하는지 궁금해했고, 손준호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후다닥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아침에 항상 저보다 먼저 들어건다. 처음엔 그런게 너무 서운했다. 주안이까지 낳았는데. 그런데 장모님이 그러시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