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숲길 아홉 곳 한시적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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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넘실거리는 조선왕릉 숲길 아홉 곳이 한시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6일부터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화성 융·건릉 등의 숲길 통행을 허용한다고 10일 전했다.
경기 서부에서는 파주 장릉(1.7㎞), 화성 융·건릉(3.15㎞), 파주 삼릉(4.1㎞) 숲길이 개방된다.
다만 서울 의릉, 파주 장릉, 파주 삼릉, 화성 융·건릉 등 숲길 네 곳은 11월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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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넘실거리는 조선왕릉 숲길 아홉 곳이 한시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6일부터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화성 융·건릉 등의 숲길 통행을 허용한다고 10일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휴식과 자연 체험을 제공한다.
서울에서는 태릉과 강릉을 잇는 1.8㎞ 구간과 의릉 천장산부터 역사 경관림 복원지까지 970m 길을 걸으며 자연의 품속에 안길 수 있다. 경기 동부에서는 구리 동구릉(2.7㎞), 남양주 광릉(1.1㎞), 남양주 사릉(600m) 숲길이 열린다. 동구릉에서는 들꽃과 수변식물 등을 심은 자연학습장을 둘러볼 수 있다. 광릉은 복자기나무 숲, 사릉은 초화원이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경기 서부에서는 파주 장릉(1.7㎞), 화성 융·건릉(3.15㎞), 파주 삼릉(4.1㎞) 숲길이 개방된다. 융·건릉에서는 들꽃마당, 삼릉에서는 작은 연못이 잠시 쉬어갈 휴식처가 되어준다. 여주에서는 세종을 모신 영릉(英陵)과 효종의 무덤인 영릉(寧陵)을 잇는 외곽 숲길 3.4㎞ 구간을 걸어볼 수 있다.
조선왕릉 숲길은 다음 달 30일까지 문을 연다. 다만 서울 의릉, 파주 장릉, 파주 삼릉, 화성 융·건릉 등 숲길 네 곳은 11월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참고.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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