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명선교회, 소상공인·청년 ‘지역사랑·러브피플’ 펼쳐

배성태 담임목사 “이웃 섬길 수 있는 방식 교회가 다양하게 기획·실천…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경기 용인시 소재 명선교회가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펴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명선교회 인근 골목상권 내 소상공인을 돕고, 다음세대인 청년의 꿈에 희망을 더해줌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겠다는 차원이다.

10일 명선교회에 따르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는 ‘지역사랑&러브피플 캠페인’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다.

지역사랑 캠페인은 용인 서천동에 있는 소상공인의 음식점, 카페 등 총 67곳을 대상으로 업소당 200만원의 매출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명선교회 청년들과 아이들이 해당 업소를 방문해 착한 소비를 함으로써 총 1억원의 매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지역상권 활성화를 통한 나눔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러브피플 캠페인은 급격한 생활물가 인상과 함께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청년층을 돕고자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월세를 스스로 충당하고 있는 청년의 경우 1인당 60만원씩 총 20명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찾고 있는 구직 청년에게는 구직활동지원금을 1인당 100만원씩 총 25명을 지원한다.

캠페인 관련 성금은 ‘예수님 부활의 기쁨 50일, 이웃과 다음세대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교인들이 합심해 모았다.

배성태 명선교회 담임목사는 “‘지역 골목상권 소비운동’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그리스도인들이 이웃과 연대하는 몸짓이 되었다”며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년들이 겪고 있는 월세 납부와 취업문제 등의 아픔에 교회가 함께 해야 한다는 뜻에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청년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배 목사는 이어 “우리 이웃을 섬길 수 있는 방식을 교회가 다양하게 기획하고 실천함으로써 이웃들의 위기의 절벽이 절경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가치”라며 “이와 같은 활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