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서튼 감독 "반즈, 상대 타자들의 리듬을 깨뜨려...대단한 활약"

차승윤 2023. 5. 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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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찰리 반즈(28)가 상대 팀 타자들의 리듬을 깨뜨리는 피칭으로 대단한 활약을 했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이틀 연속 외국인 투수의 호투에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3-0 영봉승을 거뒀다. 전날 댄 스트레일리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확인한 롯데는 이날 반즈가 6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4월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이틀 연속 호투하면서 고민거리를 덜 수 있게 됐다.

타선은 폭발은 없었으나 필요할 때마다 장타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3회 고승민의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4회 안치홍의 솔로 홈런, 7회 유강남의 쐐기 적시 2루타까지 한 점씩 더한 끝에 승리를 만들었다.

서튼 감독은 경기 후 "어제의 패배를 이겨내고 다시 정상적인 궤도를 찾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반즈가 상대 팀 타자들의 리듬을 깨트리는 피칭을 선보이는 선발투수로서 대단한 활약을 했다"고 짚었다. 이어 "타자들 또한 선발 투수의 호투에 힘을 내며 차곡차곡 득점했다. 구승민과 김원중 또한 승리로 이어지는 깔끔한 마무리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사직야구장에는 총 1만 1,435명의 관중이 찾아 상위권 팀으로 도약한 롯데에 응원을 보냈다. 서튼 감독은 "오늘도 팬들의 에너지를 듬뿍 받은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쳐 보였다. 팬들께 한 번 더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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