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문선민은 관제탑·백승호는 비수… ‘병수볼’ 첫판부터 제대로 쓴맛
김희웅 2023. 5. 10. 21:37
‘병수볼’ 김병수 감독의 수원 삼성이 출항부터 쓴맛을 봤다.
수원은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수원은 직전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전 김병수 감독은 “사실 우리만 힘든 건 아니다. 거기에 몰입해 있으니 문제다. 힘들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압박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지 21초 만에 실점했다. 이른 시간에 실점하니 분위기는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김병수 감독의 수원은 확실히 이전과 달랐다. 공격 시 2-4-4 포메이션을 꾸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 40분에는 백승호에게 추가 실점했다.
두 차례 실점은 새로이 출항한 수원에 유독 뼈아팠다. 문선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골망을 가른 후 보란 듯 수원 팬들 앞에서 ‘관제탑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폴짝폴짝 뛰며 신명 난 골 뒤풀이를 펼쳤고, 수원 서포터는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수원은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수원은 직전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전 김병수 감독은 “사실 우리만 힘든 건 아니다. 거기에 몰입해 있으니 문제다. 힘들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압박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지 21초 만에 실점했다. 이른 시간에 실점하니 분위기는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김병수 감독의 수원은 확실히 이전과 달랐다. 공격 시 2-4-4 포메이션을 꾸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 40분에는 백승호에게 추가 실점했다.
두 차례 실점은 새로이 출항한 수원에 유독 뼈아팠다. 문선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골망을 가른 후 보란 듯 수원 팬들 앞에서 ‘관제탑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폴짝폴짝 뛰며 신명 난 골 뒤풀이를 펼쳤고, 수원 서포터는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실점은 더욱 수원 팬들의 마음을 후벼팔 만했다. 문선민의 크로스를 하파 실바가 머리에 맞췄고, 직후 백승호의 발리슛이 골네트를 출렁였다. 후반 19분에는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또 한 번 수원 골문을 열었다.
백승호는 유년 시절 FC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향하기 전, 수원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K리그 복귀 당시 수원과 계약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등 논란이 있었다. 결국 합의를 이뤄 전북 유니폼을 입었지만, 빅버드에 갈 때면 늘 야유가 쏟아졌다. 수원 팬들 입장에서는 미운 선수가 비수를 꽂은 격이 됐다.
부상 악재도 겹쳤다. 수원은 후반 6분 바사니가 카트에 실려 나갔다. 이수빈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이 꺾였고 바로 주저앉았다. 바사니는 좌절한 듯 고개를 푹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 19분에는 불투이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다음 경기 수비진도 새로 짜야 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야말로 ‘쓴맛’만 본 첫판이었다.
수원=김희웅 기자
백승호는 유년 시절 FC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향하기 전, 수원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K리그 복귀 당시 수원과 계약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등 논란이 있었다. 결국 합의를 이뤄 전북 유니폼을 입었지만, 빅버드에 갈 때면 늘 야유가 쏟아졌다. 수원 팬들 입장에서는 미운 선수가 비수를 꽂은 격이 됐다.
부상 악재도 겹쳤다. 수원은 후반 6분 바사니가 카트에 실려 나갔다. 이수빈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이 꺾였고 바로 주저앉았다. 바사니는 좌절한 듯 고개를 푹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 19분에는 불투이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다음 경기 수비진도 새로 짜야 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야말로 ‘쓴맛’만 본 첫판이었다.
수원=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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