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첫 QS+2승' 반즈 "4월은 리듬·타이밍 문제...좋은 기세 이어가고 파"
차승윤 2023. 5. 10. 21:35
"기술적으로 투구 리듬과 타이밍이 좀 달랐다. 투수 코치님들과 함께 협력해서 이겨냈다. 지금의 좋은 기세를 이어 나갔으면 한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8)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반즈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31경기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했던 반즈는 올 시즌 4월 1승 1패 평균자책점 7.58에 그쳤다. 직구 평균 시속은 143.1㎞에서 142.4㎞로 소폭 변했지만, 제구가 좀처럼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10일 경기에서는 달랐다. 이전과 같이 크게 빠지는 공이 없었고, 두산 타자들의 스트라이크존을 공격하며 빠르게 이닝을 틀어막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반즈는 "경기 전 포수인 유강남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4월에는 볼넷이 많아 공짜로 베이스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유강남이 플레이트 뒤에서 많이 움직이지 않고, 나는 스트라이크존 안에 공을 채워넣는다고 생각하고 던졌다"고 전했다.
호투 비결을 추가로 묻자 "가장 큰 부분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것"이라며 "이전에는 2볼 노스트라이크, 3볼 1스트라이크 등 불리한 카운트에 많이 몰렸다. 오늘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며 위기에서 빠져나왔기에 더 좋은 투구를 보일 수 있었다"고 했다.
4월 부진에 대해 묻자 "당연히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매일 매일 노력하는 것밖에 없었다"며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타자들도 슬럼프가 왔을 때 그렇게 한다. 나도 매일 노력하는 데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4월 반즈의 발목을 잡은 제구 난조의 배경에는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코치진과 소통이 이를 해결했다. 반즈는 "투구 시 리듬과 타이밍이 좀 달랐다"며 "투수 코치님들과 함께 협력해서 이겨냈다. 내가 느낀 부분, 투수 코치님들이 보는 부분을 서로 소통했고, 고쳤다"고 설명했다.
반즈는 "매일 경기를 나갈 때마다 이런 경기를 치르고 싶다. 오늘 경기를 통해 좋은 기세를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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