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같이 그만두고 싶을 때 있어"…개편·하차 알았나 [엑's 이슈]

오승현 기자 2023. 5. 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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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가 개편 논의로 화제가 되는 가운데 유재석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새로운 게 보고 싶다. 유재석 혼자하던 '놀뭐'가 그립다", "지금 케미스트리로 화제된 것 아닌가. 출연진 하차가 시청률을 올려주냐"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유재석이 최근 개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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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놀면 뭐하니?'가 개편 논의로 화제가 되는 가운데 유재석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9일 한 매체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고정 출연자 유재석과 하하, 미주를 제외한 정준하, 신봉선, 이이경, 박진주가 하차하며 제작진 또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놀면 뭐하니?'측은 이에 대해 엑스포츠뉴스에 "내부 논의 중"이라며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하며 말을 아낀 바 있다.

"새로운 게 보고 싶다. 유재석 혼자하던 '놀뭐'가 그립다", "지금 케미스트리로 화제된 것 아닌가. 출연진 하차가 시청률을 올려주냐"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유재석이 최근 개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화제다.

지난 4일 유재석은 웹 예능 '핑계고'에서 게스트 조세호, 이미주, 전소민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개편'을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제가 누군가를 추천할 떄 조심스럽다. 내가 얘를 특별히 아끼고 좋아해서 하는 게 아니다. 내 친한 당사자나 제작진을 향한 호의가 양쪽을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조세호와 친분이 없을 때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 그를 추천했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유재석은 "진행자가 있는데 매주 그의 옆에서 양념 역할을 하는 게 굉장히 힘든 역할이다. 게스트 왔는데 과하면 안되고 진행에 방해하면 안되지만 존재감을 증명해야 하는 자리다"라고 전했다.

그는 "세호가 이걸 너무 잘했었지만 늘상 개편이 되면 0순위에 오르는 자리가 그 자리다"라며 "시청자들은 새로운 걸 원한다. 그렇다고 진행자를 교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보통 개편 때 '커피 한 잔 하자'이 이야기가 (시그널이다)"라고 설명했고 조세호는 "저도 느낌이라는 게 있다. 더 이상 내 자리가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고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우리는 사실 프리랜서다. 잘렸다, 하차하게 됐다는 게 당연한 거다. 그걸 겪는 당사자는 사실 굉장히 아프다. 하지만 이를 이상하게 봐서는 안 된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 욕 먹을 일은 아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가끔 주변에서 '형은 그럴 일 없잖아요'라고 하는데 사람 일은 모르고, 남아있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프다. 같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다. 같이 고생했는데 나만 이러고. 그걸 모른척 하고 다음 주에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오프닝에 '제가 많이 아픕니다'라고 할 수도 없다"며 동료의 하차가 공허하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각자의 힘듦이 있다.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방송계 흐름을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유재석은 알고 있었나", "사실 하차하면 안 좋은 일 같은데 당연하긴 함", "남은 사람도 생각해보니 힘들겠다", "'놀면 뭐하니'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재석에 공감을 표하는 동시에 '놀뭐' 개편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뜬뜬', M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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