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가 대세”… 새바람 IT업계 새 날개 달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래와 인공지능(AI) 열풍이 겹치면서 '구름(cloud·클라우드)'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미국 주요 빅테크의 1분기 실적은 클라우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선방했다.
올해 1분기 MS의 지능형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문 매출은 220억8000만 달러(약 29조6300억원)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로 4099억원(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을 거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7년 국내 시장 규모 18조 추산
삼성·LG·SK 시스템 전환 속도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래와 인공지능(AI) 열풍이 겹치면서 ‘구름(cloud·클라우드)’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미국 주요 빅테크의 1분기 실적은 클라우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선방했다. 한국의 대형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들도 클라우드 사업에 속도를 붙인다.
1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개방형 클라우드의 최종 사용자 지출액(End-User Spending)은 지난해 4909억 달러(약 648조5200억원)에서 올해에 21.7% 오른 5973억 달러(약 788조9700억원)까지 성장한다. 가트너는 지난해 말 내놓은 성장률 예측치(18.8%)를 상향 조정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027년에 매출액 기준으로 137억 달러(약 18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클라우드 업체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자(MSP)’로 나뉜다. CSP는 서버, 스토리지(저장공간) 등의 클라우드 관련 IT 인프라를 제공한다. MSP는 기업의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개발·운영 및 보안을 맡는 등 전방위에 걸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담당한다.
CSP의 주요 사업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등이다. 이들은 한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도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MS의 지능형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문 매출은 220억8000만 달러(약 29조6300억원)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아마존웹서비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13억5000만 달러(약 28조2800억원)다. 구글클라우드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억9100만 달러(2561억원)로 분기 기준으로 첫 흑자를 냈다.
한국 IT서비스 ‘빅3’인 삼성SDS, LG CNS, SK㈜ C&C도 클라우드 사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로 4099억원(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을 거뒀다. 삼성SDS는 한국 시장에서 유일하게 CSP와 MSP를 동시 제공하는 사업자다. 지난해 말 문을 연 경기 동탄 데이터센터(DC)는 R&D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할 한국 최초의 고성능컴퓨팅 전용 데이터센터다.
LG CNS는 MSP에서 선두주자다. LG CNS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지난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기업 내부 시스템의 운영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화하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를 강화하고 있다. 시스템 안에서 복잡하게 얽힌 기능·서비스를 분리하는 ‘마이크로서비스’ 등의 기술을 갖췄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인 ‘핀옵스 클리닉’도 출시했다.
SK㈜ C&C는 AM 플랫폼인 ‘클라우드 제트 모더나이제이션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AM 관련 개발·운영 기술,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합 지원한다. 지난달에 NS홈쇼핑에서 개편하고 있는 모바일커머스 서비스에 AM 플랫폼을 공급해 이벤트·프로모션 등을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에 반영되도록 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의 MSP 전문업체로 지난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2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뛰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업계에선 경기 침체에도 클라우드 사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예측한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전환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IT 비용을 삭감하려는 기업이 있지만, 클라우드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이 부문에서 비용을 크게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인 수익 30% 입금 않냐” 1년 매질해 146억 꿀꺽
- 싸게, 더 싸게… 압도적 수익 테슬라의 ‘물귀신 작전’
- 취임 1주년에 기자실 찾아온 尹 “잘못되면 짚어달라”
- 아이유, 표절 혐의로 고발 당해…소속사 “선처 없다” 맞불
- ‘뚝섬 펜트하우스’ 130억 현금으로 매수…대체 누구?
- 태영호, 결국 최고위원 자진사퇴…“尹정부에 큰 누 끼쳐”
- “美, 한국기업의 中 반도체 장비 반입 별도기준 검토”
- 트럼프, 성폭행 민사 사건 패소…500만 달러 배상
- 돈봉투 스폰서 “송영길 보좌관에 수천만원 직접 줬다”
- 현금 10억 어디서?… ‘60억 코인’ 김남국, 줄잇는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