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럽행 송유관 공격당해…테러리스트 소행"

정혜정 2023. 5. 10. 20: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러시아를 잇는 드루즈바 송유관.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을 지나는 송유관이 공격당했다고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트란스네프트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트란스네프트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 지역의 드루즈바 송유관 시설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나 테러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 바자(BAZA)는 드루즈바 송유관과 연결된 3개의 비어 있는 저장고가 공격받았고, 이로 인한 석유 유출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벨라루스를 지나 폴란드, 독일,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지로 이어지는 육상 수송관으로,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여러 차례 공격 대상이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벨라루스 접경 지역의 발전소가 로켓 공격을 받은 뒤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이 일부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도 브랸스크 지역의 송유관 펌프장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