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너무 비싸네”...냉동치킨 판매량 84% 급증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5. 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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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시리즈 (교촌치킨 제공)
최근 원자재·인건비 등의 생산비용 증가를 이유로 치킨 가격이 크게 오르자 냉동치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이커머스 가격비교 전문 기업 다나와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에서 거래된 즉석 가공·냉동식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주요 가공식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냉동 프라이드치킨, 버팔로윙 등 냉동치킨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냉동순살치킨 판매량도 68% 뛰었다.

다나와 측은 치킨 가격이 인상되면서 대체상품으로 냉동치킨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3일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는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렸다. 인기 메뉴인 간장 오리지날(1만6000원→1만9000원)과 허니콤보(2만원→2만3000원)의 가격이 올랐다.

현재 교촌을 제외한 다른 주요 치킨 브랜드들은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국내 닭고기 가격이 계속된 오름세를 유지하는 까닭에 향후 치킨업계에서 추가로 가격 인상을 하는 브랜드들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한편 즉석밥은 전년 동기 대비 49%, 덮밥류와 비빔밥류 가공식품은 각각 53%와 70% 늘었다. 반면 식단관리 도시락(-9%), 샐러드(-19%) 등의 판매량은 줄어들었다. 다나와 관계자는 “식비 부담 증가로 대용량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는 증가하는 반면, 건강이나 식단관리를 위해 먹는 식품의 소비는 주춤했다”고 전했다.

(다나와 제공)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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