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전북 자부심’ 김두현 대행 “스쿼드 어렵지만, 자신감 찾았다”

김희웅 2023. 5. 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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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대행.(사진=프로축구연맹)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대행이 부상 악재에 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동시에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한다.

경기 전 김두현 대행은 “풀백이 없다. 김진수, 김문환이 부상에서 회복해 조금씩 재활 중이다. FC서울전 때 뛰었던 아마노 준이나 구스타보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리저브 명단을 짜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입을 뗐다. 이날 전북은 전문 풀백이 없는 포백을 꾸렸다. 왼쪽은 맹성웅, 오른쪽은 구자룡이 맡는다. 

팀 사정이 여러모로 좋지 않은데, 부상 악재까지 겹치고 있다. 김두현 대행은 “(부상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은 코치진, 구단이 많이 생각하고 있다. 훈련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고 근력이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다. 체력 소모가 커서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동계 때 준비를 아무리 잘해도 시즌 중에 부상이 올 수 있다. 물론 선수들도 관리를 해야 하지만,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니 오버 액션도 나온다. 여러 악재가 나와서 그런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전북은 지난 4일 김상식 감독이 자진해서 물러나고 김두현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새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김 대행이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는 “감독 체험을 하는데, 참 쉽지 않다. 선수 때나 인터뷰를 했지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도 그렇다. 항상 기대하고 그러시는데 사실 우리는 특별한 게 없다”고 했다. 

결국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김두현 대행은 “아무리 말을 많이 해도 선수들이 퍼포먼스로 보여줘야 한다. 긍정적으로 말해도 경기장에서 보여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선수들이 서울전 이후 훈련 참여도와 집중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선수 스쿼드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저번 경기에서 자신감을 찾았다.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선수들에게 ‘전북’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김두현 대행은 “기본적으로 미팅을 와서 했다. 사실 전북이 지금 좋은 기사가 나오지 않는다. 지도자 입장으로 기분이 안 좋고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만든 것이다. 혼자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해서 뭉쳐서 바꿔보자고 이야기했다. 전북은 전북이니 누가 있어야 이기고 누가 없어서 지는 건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수원=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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