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에 손가락 끼일 수 있어요”...기아 카니발 등 16개 차종 22만여대 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 제공)

기아, 벤츠, 현대자동차 등이 판매한 16개 차종 22만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해당 차종 소유주들에게는 차량·차대 번호 조회를 통한 확인이 요구된다.

10일 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6개 차종 22만905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브랜드별로 기아가 제작·판매한 카니발 19만841대(판매이전 포함)는 슬라이딩 도어가 닫히기 직전 신체 일부를 도어 사이에 넣는다면 신체 일부가 도어 사이에 끼여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오는 17일부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와 오토큐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제작·판매한 파비스 등 2개 차종 1만6099대(판매이전 포함)는 배터리 스위치 설계 오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또 뉴 카운티 어린이운송차 등 2개 차종 65대는 어린이 좌석안전띠 리트랙터 부품 조립 불량이 확인돼 우선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파비스 등 2개의 차종은 오는 22일부터, 뉴 카운티 어린이운송차 등 2개의 차종은 오는 11일부터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센터와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220d 등 8개 차종 2만547대 연료 공급 펌프 작동 오류로 연료 공급이 안 돼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오는 12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국GM이 수입·판매한 볼트 EV 등 2개 차종 1467대(판매이전 포함)는 고전압 배터리 결함(음극 탭 손상·분리막 밀림)이,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DS4 Crossback 차량 33대는 앞범퍼와 차체를 고정하는 볼트가 누락돼 주행 중 범퍼가 떨어질 위험이 발견됐다.

차량 소유주들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에서 차량 번호와 차대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보다 구체적인 제작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진 욱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