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래산업은 이차전지 산업", 울산시-삼성SDI '맞손'

김두겸 울산시장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힘 합치자"

[박석철 기자]

▲ 김두겸？울산시장이 5월 8일？삼성 SDI 울산공장을？방문해？산업통상자원부의？이차전지？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선정을？위한？협력방안을？논의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울산광역시는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을 주력산업으로 국내 산업을 선도했다. 하지만 과반세기가 지난 지금,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추진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가 미래 산업을 '이차전지 산업'으로 정하고 육성에 전력하기로 했다. 이차전지 산업이 비철과 화학산업 등 전방산업부터, 이차전지를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차, 친환경 스마트선박 등의 후방산업까지 기존 울산시 주력산업과 높은 연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에는 세계적인 전지제조업체인 삼성에스디아이(SDI)가 1980년대, 1990년대 연간 1000만본 컬러브라운관 시대를 넘어 지난 2009년 '자동차 중대형 전지 공장 건립'을 기점으로 이차전지 산업 인프라를 집중 조성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울산시는 지난해 이차전지산업 분야 출하액 12조4207억 원, 부가가치액 3조2096억 원을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수출액도 14억4000달러로 충북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면서 곧 전국 1위 이차전지 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외에도 향후 미래형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준비로 지난해 12월에 산학연관이 한 팀이 돼 지역 역량을 총결집시킬 수 있는 '울산(U)-2030 전지산업 재도약 얼라이언스'가 발족, 향후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울산 지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이용해 울산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신청 지자체 중에 유일하게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기술 분야'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삼성SDI 찾은 김두겸 울산시장, "본사에 적극적 투자 건의해 달라" 요청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8일 삼성에스디아이(SDI) 울산공장을 방문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정훈 삼성에스디아이(SDI) 울산사업장장을 만난 자리에서 울산을 세계적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한 울산시의 의지를 설명하고 "삼성에스디아이(SDI) 본사에 적극적인 투자를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김두겸 시장은 자신의 1호 공약인 그린벨트 해제와 연결해 "삼성SDI 투자유치를 위해 시장 취임부터 중앙정부에 요청해 어느 정도 해결책이 마련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저렴한 공장용지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역별차등전력요금제*원전과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울산 등 지자체에 인센티브를 주는제도) 도입을 통한 저렴한 전력 공급과 부유식 해상풍력과 원자력 발전을 통한 친환경 전력 적기공급 등 기업하기 좋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은 조선산업 세계 1위, 자동차와 화학산업 세계 5위라는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해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할 최적지다"라며 "정부가 울산을 이차전지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준다면, 타 시도와 차원이 다른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오는 6월 지정을 앞두고 울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관·산·학·연계가함께 울산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는데 총력을 모으고 있다.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의 경영방침 하에 2030년 세계 일류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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