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부산] 서튼 감독 "스트레일리의 첫 QS, 무대 뒤 노력의 결과"

차승윤 2023. 5. 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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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스트레일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댄 스트레일리(35·롯데 자이언츠)가 무대 뒤에서 얼마나 많이 코치님들과 노력했는지 보이지 않았을 거다. 그 과정이 결과로 나오게 돼 굉장히 보기 좋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전날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스트레일리의 호투를 '노력의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롯데는 지난 9일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연패에 빠졌으나 소득이 있었다. 4월 평균자책점 5.86으로 부진했던 스트레일리가 이날은 6이닝 2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두산 타선을 압도한 건 아니지만, 지난해 보여준 노련한 호투에는 비견할 수 있는 성적표였다.

이튿날인 10일 부산 두산전에 앞서 만난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굉장히 날카로운 제구를 보여줬다.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투구였다"며 "댄 스트레일리(35·롯데 자이언츠)가 무대 뒤에서 얼마나 많이 코치님들과 노력했는지 보이지 않았을 거다. 그 과정이 결과로 나오게 돼 굉장히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9일 호투를 이어갈) 꾸준함이 다음 과제다. 9일 경기처럼 날카로운 제구를 보여준다면 다음 등판도 성공할 거다. 작은 성공이 꾸준히 쌓여야 한다"며 "9일 경기를 예로 든다면 어제는 직구가 홈플레이트 좌우로 잘 제구됐다. 커브도 스트라이크존에 넣기도 하고, 빼기도 했다. 상대 타자들이 직구와 슬라이더만 노릴 수 없게 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가끔은 체인지업까지 제구돼 타자 생각을 복잡하게 했다.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일리가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스트레일리와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부진했던 찰리 반즈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와 반즈 모두 열심히 훈련해 온 선수들이다. 자신이 원하는 폼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어제 스트레일리와 마찬가지로 반즈가 오늘 경쟁력 있는 모습을 마운드에서 보여주면 좋겠다. 4이닝이 될지, 5이닝이 될지, 6이닝이 될지는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오늘은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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