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쟁서 전쟁단계 진입”…홍준표 “정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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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대구시청에서 만났다.
이 대표는 TK방문 이튿날이었던 이날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후 홍 시장을 만났다.
이 대표는 대구시청에서 홍 시장과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홍 시장은 또 "(김기현) 당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면서 "당대표는 (나를)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내가 해촉된다고 할 말 못할 사람이 아닌데, 그걸 모르는 모양이다. 그래서 대구시정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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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대구시청에서 만났다.
‘달빛내륙철도’(광주 송정∼서대구) 조기 착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년이 되는 날이라, 두 사람의 만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 대표는 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민주당 험지인 대구·경북(TK)과 경남을 찾았다.
이 대표는 TK방문 이튿날이었던 이날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후 홍 시장을 만났다.
이 대표는 이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4년 국정 역시나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구시청에서 홍 시장과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선의의 경쟁이 정치의 본질인데, 정쟁에서 전쟁 단계로 진입한 것 같다”면서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홍 시장은 “지금은 적과 동지밖에 없다”고 맞장구를 쳤다.
홍 시장은 여권을 향해 가시 돋친 말을 던졌다.
홍 시장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또 “(김기현) 당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면서 “당대표는 (나를)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내가 해촉된다고 할 말 못할 사람이 아닌데, 그걸 모르는 모양이다. 그래서 대구시정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달빛내륙철도 건설 특별법과 TK신공항 건설·광주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협의를 약속했다.
홍 시장이 “달빛철도는 영·호남 소통뿐 아니라 동서교류 측면에서 중요하다”면서 도움을 요청하자, 이 대표는 “신속히 착공되고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 대표는 홍 시장에게 민주당과 대구시 사이의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제안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흔쾌히 찬성 의사를 밝힌 뒤 “그러면 대구에서도 아마 민주당 표 많이 나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그러나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예상되는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이어, 이 대표는 경남 양산 평산책방에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민주당이 더 단합하고 통합하는 모습으로 현재의 어려움들을 타개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가 “우리 당내에서도 그런 차원에서 하나가 되자고 하는 게 의원들과 당원들 다수 의견”이라고 답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신용일 기자, 대구·양산=박장군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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