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CPI 앞두고 경계심리에 ‘이틀 연속 하락’…2500선 붕괴

1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경계심리에 하락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510.6) 대비 13.55p(0.54%) 하락한 2496.51에 장을 종료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193억원, 61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이 123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48%), 의약품(-1.31%), 비금속광물(-1.26%), 기계(-1.21%), 화학(-1.09%) 등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여 하락했다. 운수장비(1.5%)와 통신업(1.31%), 보험(1.01%)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LG에너지솔루션(0.53%), 삼성전자우(0.18%), 현대차(2.44%), 기아(2.74%)는 상승했다.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LG화학은 전장 대비 1만3000원(-1.80%)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1p(0.73%) 하락한 829.7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8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9억원, 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LB(1.68%)와 JYP엔터테인먼트(0.98%), 펄어비스(0.78%)가 올랐다.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32%)과 에코프로(-5.30%)는 두드러진 하락 폭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0.06%) 오른 1324.8원에 마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