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노조 쟁의조정 신청…"기본 5.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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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노동조합이 쟁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삼성엔지니어링 노동조합 &U(엔유)는 노조가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본급 5.5% 인상, 리프레시 휴가 3일, 페이 존 상향 조정 등을 요구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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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노동조합이 쟁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다.
10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삼성엔지니어링 노동조합 &U(엔유)는 노조가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작년 12월 12일 회사에 임금 교섭을 요구했다. 같은 달 28일 상견례를 시작했다. 지난 1월18일 1차 본교섭이 시작됐다.
노사 입장차는 컸다. 노조는 10일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결국 이날 16차 교섭에서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같은 날 중노위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는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받으면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10일간 노사 양측에 중재를 시도한다. 노사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조정중지를 결정한다. 이후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 파업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노조는 기본급 5.5% 인상, 리프레시 휴가 3일, 페이 존 상향 조정 등을 요구했다.
쟁점은 임금이다. 노조는 "작년 영업이익 7030억원으로 재작년보다 약 40% 증가했다"며 "회사는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기본급 2.0%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회사가 삼성전자 정책을 따라하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삼성엔지니어링은 2013년 경영 위기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임금 협상에서 관계사의 눈치를 보는 회사의 행태가 잘못됐다"고 했다. 이어 "중노위 조정이 결렬될 경우, 본격적인 단체행동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쟁의 조정 절차를 성실히 밟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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