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 無” ‘닥터 차정숙’ 제작진, 크론병 논란 사과

김예슬 2023. 5. 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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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을 부적절하게 표현해 뭇매를 맞은 JTBC '닥터 차정숙' 제작진이 이를 사과했다.

10일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 분들과 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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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 일요일 방영 중인 JTBC ‘닥터 차정숙’ 포스터. JTBC

크론병을 부적절하게 표현해 뭇매를 맞은 JTBC ‘닥터 차정숙’ 제작진이 이를 사과했다.

10일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 분들과 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지난 주말 전파를 탄 ‘닥터 차정숙’ 7, 8회에는 크론병을 겪으며 우울감을 겪는 남성 환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환자의 장인, 장모가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을 할 수가 있냐”, “이 병은 유전도 된다면서” 등 발언하는 모습도 담겼다. 방송 이후 환자 및 가족들을 중심으로 옳지 못한 표현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크론병 증세 중에서도 중증도 만성합병증을 가진 환자의 특정 케이스를 다루려 했으나,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면서 “의학 전문지식이 없는 등장인물이 환자를 몰아세울 의도로 발언한 대사가 특정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투병 중인 환자 분들의 고통과 우울감을 가볍게 다루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더욱 주의해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닥터 차정숙’은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다. 이날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전날 ‘닥터 차정숙’은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넷플릭스 TV 쇼 부문에서 9위에 이름 올렸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8개국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가 집계한 5월 1주 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23.6%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방영한 8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16.2%(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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