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7개월 만에 한국팬 앞에 서는 임성재, "국내 팬 앞에서 우승하면 행복할 것"

이은경 2023. 5. 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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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라운드에 나선 임성재.   사진=KPGA 제공

임성재(25)가 3년 7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서 국내팬 앞에 선다. 

임성재는 10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연습 라운드를 했다. 그는 11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임성재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한 후 9일 오후 늦게 한국에 도착했다. 그리고 10일 연습 라운드를 했다. 시차 적응이 아직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도 참가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1라운드 직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그대로 기권했다. 임성재의 물오른 샷을 직접 보고 싶어했던 국내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었다. 이번 대회는 임성재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에 뛰는 코리안투어 대회다. 이때 대회에서 임성재는 코리안투어 유일한 우승 기록을 세웠다. 

임성재는 PGA투어 2승을 기록 중이며, 현재 골프 세계랭킹 1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올 시즌 PGA투어 7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0일 연습 라운드에서 동갑내기 친구 이재원, 지난해 우승자 장희민과 함께 홀을 돌며 코스를 파악했다. 
연습 라운드를 하는 임성재.   사진=KPGA 제공

그는 연습 라운드 후에 진행한 공식 인터뷰에서 “작년에 코로나로 출전 못해 아쉬웠다. 일단 컷 통과를 목표로 잡았다. 1차 목표가 달성되면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살펴본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미국과 다르게 잔디가 많이 서있는 느낌이다. 아이언샷의 거리가 5야드 정도 덜 나간다. 내일 플레이할 때는 아이언샷의 거리감을 익히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티샷의 경우, 페어웨이를 지켜야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11일 낮 12시57분에 티업하는 1라운드에서 ‘신성’ 정찬민, ‘베테랑’ 박상현과 동반 라운드한다. 정찬민은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이자 ‘턱수염 장타자’로 강한 인상을 남긴 주인공이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많은 팬 여러분이 와주시면 좋겠고,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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