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날아온 쇳덩이’ 동문건설 해명에 한문철TV 해당 영상 내려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3. 5.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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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한문철TV’서 다룬 경기 파주시 쇳덩이 영상 사건이 화제다. 주행 중 갑자기 쇳덩이가 날아와 차량 전면 유리가 파손된 영상이다. 영상을 공개한 한문철 변호사는 “인근 시공 중인 아파트 현장에서 날아온 것임에도 (해당 아파트는) 끝내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일주일 정도 시간을 드리겠다. 인정하지 않으면 아파트 이름을 걸겠다”고 경고했다.

한문철TV에 나왔던 문제의 쇳덩이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실제 이 아파트 공사 현장은 동문건설이 짓고 있는 곳이었다.

이와 관련 동문건설 측은 “해당 영상 근처 공사장은 동문건설 현장이 맞다”면서 다만 철제 고리 구조물은 “우리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는 물품”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영상처럼 녹슨 고리의 경우 시공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는 물품으로 해당 사고는 시공사 아파트 현장과는 무관하다는 논리다.

동문건설 측은 사고 차량 차주, 한문철TV 관계자에게 직접 접촉, 증거 제시, 설명을 충분히 하는 등 설득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10일 현재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간 상태로 확인됐다.

10일 기준 해당 영상은 볼 수 없는 상태다. (유튜브채널 한문철TV 캡처)
부정 여론 확산 낌새...경주선 부회장 빠른 대응 빛나
이와 관련 새삼 눈길 끄는 인물은 경주선 동문건설 부회장이다. 경주선 부회장은 지난해 4월 별세한 경재용 회장의 장녀로, 현재 부친 대신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경주선 동문건설 부회장은 부정적인 여론 확산 조짐에 빠른 위기 대응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동문건설 제공)
경 부회장은 해당 영상이 전국적으로 회자되자 자칫 동문건설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이 끼칠 것이라 우려했다. 서둘러 위기관리팀을 꾸려 우선 사실 확인부터 시작했다. 사건 전후 주변 상황을 종합 분석해본 결과 해당 부품은 화물차용임을 밝혀냈다. 동문건설 측은 도로에서 수개월 방치되던 화물차 부품을 한 승합차가 치고 나가면서 사고 차량으로 그 부품이 튄 것으로 추정된다고 자체 결론을 내렸다. 이후 영상 나간 지 3일 만에 공개 해명에 나선 끝에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경 부회장은 “각종 의혹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며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만전을 다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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